팀 득점(68점)의 절반가량인 30점을 올리고, 12리바운드를 잡아챘다. 11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동료들의 ‘밥술’까지 떠줬다. ‘팔방미인’ 정선민이 개인 통산 8번째(플레이오프에선 3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국민은행과의 3차전에서 87-68로 이겼다. 안방인 안산에서 1, 2차전을 따낸 신한은행은 적진에서 3승째를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전에 올랐다. 다른 4강 다툼인 삼성생명-금호생명의 승자와 19일 안산에서 챔피언 1차전을 갖는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이 먼저 2승을 거둬 챔피언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수비가 강한 ‘삼성’에 우리도 수비로 맞서는 맞불 작전을 펼 생각이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쿼터 막판까지 9점 차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역전한 뒤 3쿼터에서 20여 점 차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한편 이날 농구대 위에 설치된 ‘24초 전광판’ 받침대가 부러지는 바람에 경기 시작이 20분 지연돼 빈축을 샀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신한은행 3승) | |||||
- | 1Q | 2Q | 3Q | 4Q | 합계 |
신한은행 | 20 | 25 | 22 | 20 | 87 |
국민은행 | 23 | 13 | 16 | 16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