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브르셀라시에는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심해 건강이 걱정된다며 마라톤에는 출전하지 않고 1만 m 경기에만 나가겠다고 밝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만 m에서 금메달을 땄던 게브르셀라시에는 2004년 마라톤으로 주 종목을 바꾼 뒤 지난해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지금 상태로 공기가 나쁜 베이징에서 42.195km를 뛰는 것은 무리”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마라톤에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쥐스틴 에넹(벨기에)은 일찌감치 대회 불참을 선언했고 호주 등도 자국 선수단에 대회 개최 직전까지 중국에 입국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등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은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