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마라톤’…서울국제마라톤 D-2, 지구촌 56개국 중계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가 3월 16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을 출발해 청계천∼서울숲∼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잇는 42.195km 코스에서 열립니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우승자 7명을 포함해 13개국 남녀 등록선수 142명(남 114, 여 28명)이 출전합니다. 마스터스 부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2만5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남자부에서는 작년 대회에서 극적인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2시간 4분 56초의 역대 세계 4위 기록 보유자 새미 코리르(케냐),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마라톤 우승자 윌프레드 키건(케냐) 등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벌입니다.

여자부에서는 11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이은정 선수와 200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수징(중국), 헬렌 제마이요 키무타이(케냐) 등이 우승을 다투게 됩니다.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을 겸하는 이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중국 관영 CCTV로 중국에도 방영됩니다. 세계적인 스포츠전문 케이블TV 유로스포트를 통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54개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대회 당일인 16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코스에 따라 서울시내 교통이 부분적으로 통제됩니다. 휴일 나들이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