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나와라” 삼성생명, 금호생명 제압 2연속 챔프전 진출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50분


경기 종료 1분여 전. 4점 뒤진 금호생명은 점수 차를 좁히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김보미가 돌파를 하다 이종애(삼성생명)에게 블록 슛을 당했고, 공을 잡은 정미란이 슛을 날렸지만 림을 돌고 나왔다. 신정자는 다시 공을 가로채 림에 던지듯 올려놨지만 실패.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안 되겠다’는 듯 허탈하게 웃었다.

삼성생명이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3-57로 이기며 3승 1패로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을 3연승으로 완파한 신한은행과 19일 안산에서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3승 2패로 이기며 우승했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고비를 넘겨줬다. 일단 이틀 동안 푹 쉬며 체력 보완을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한때 7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경기 막판 4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미선이 경기 종료 41.5초 전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3차전 승부처에서 자유투 4개를 놓쳐 마음이 무거웠던 이미선은 이날 귀중한 자유투 성공과 함께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변연하(16득점)와 박정은(13득점)도 제몫을 했다. 금호생명은 강지숙(15득점 8리바운드)과 신정자(12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리며 시즌을 접었다.

용인=황인찬 기자 hic@donga.com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삼성생명 3승 1패)
-1Q2Q3Q4Q합계
삼성생명1711201563
금호생명151513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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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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