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세계 5위 꺾었다

  • 입력 2008년 3월 19일 02시 56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사진)이 세계 랭킹 5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꺾었다.

세계 52위 이형택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투어 퍼시픽라이프오픈 단식 3회전에서 2시간 50분의 접전 끝에 페레르를 2-1(7-6, 6-7, 7-6)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형택은 페레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1세트를 따낸 이형택은 2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면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형택은 3세트 게임스코어 3-4로 뒤진 상황에서 페레르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나선 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 3명을 연달아 격파한 이형택은 세계 35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이형택이 1-2로 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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