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선수권은 19일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아이스댄싱 컴펄서리 댄스를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스웨덴은 1900년대 초중반 세계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피겨 강국. 스웨덴의 전설적인 피겨선수 울리히 살코는 1901년부터 무려 10차례나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우승했다.
그 당시 스웨덴은 세계선수권대회 단골 개최국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 규모로 역대 최대인 48개국에서 203명(팀)이 참가했다.
대회 첫 종목으로 열린 아이스댄싱 컴펄서리 댄스에서 프랑스의 이사벨 델로벨-올리비에 쉔펠더 조가 40.7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인이지만 우즈베키스탄 남자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한 유선혜-라밀 사르쿨로프 조는 21.85점으로 26위를 기록했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장단-장하오(중국) 조가 74.36점을 얻어 알리오나 샤브첸코-로빈 스폴코비(독일·72점) 조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예테보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