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정선민” 신한은행 먼저 1승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3분


챔프전서 삼성생명 꺾고 기선 제압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만났다. 그리고 3승 2패로 정규 리그에 이은 사상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년 뒤 두 팀은 정상 길목에서 또 만났다. 신한은행은 용병 없이 치르는 올 시즌에 더 강한 팀이 됐고 그 중심에는 정선민이 있었다.

신한은행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신한은행은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정선민이 29분만 뛰면서도 25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69-58로 이겼다. 최윤아는 11점을 보탰다.

정선민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애꿎은 파울만 남발했다. 정선민은 8개의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로만 11점을 넣었다.

정선민은 “동료들이 모두 실력이 좋아 부담 없이 뛰었다. 삼성생명은 금호생명과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을 37-28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 삼성생명을 8점으로 묶고 20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4쿼터 한때 점수는 23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9-26으로 뒤진 데다 믿었던 변연하(14득점)와 박정은(무득점)의 외곽 슛마저 터져주지 않았다. 변연하는 8개의 3점 슛을 던졌지만 1개만 성공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1차전이기 때문에 득점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2차전은 21일 용인에서 열린다.

안산=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챔피언 결정전 1차전(신한은행 1승)
1Q2Q3Q4Q합계
신한은행1918201269
삼성생명1612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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