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박민규(2학년)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 선발 박민규(경남고)와 박상혁(마산고)의 투수전 속에 경기 중반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마산고.
마산고는 6회 최재원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선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남고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경남고는 6회 김준호와 강동호의 연속 안타와 김재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안상민의 스퀴즈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돌입했다.
경남고는 연장 10회 김진솔과 강동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민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팽팽했던 승부를 마감했다.
경남고 에이스 박민규는 10이닝 6안타 1실점의 쾌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수는 무려 12개. 박민규는 1회전 부산공고전에서도 선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는 등 이번 대회 팀의 2승을 홀로 책임졌다.
경남고는 덕수고-동성고 승리팀과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경기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