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마산고 꺾고 가장 먼저 16강행

  • 입력 2008년 3월 22일 14시 05분


경남고가 연장 접전 끝에 마산고를 꺾고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경남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박민규(2학년)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 선발 박민규(경남고)와 박상혁(마산고)의 투수전 속에 경기 중반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마산고.

마산고는 6회 최재원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선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남고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경남고는 6회 김준호와 강동호의 연속 안타와 김재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안상민의 스퀴즈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돌입했다.

경남고는 연장 10회 김진솔과 강동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민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팽팽했던 승부를 마감했다.

경남고 에이스 박민규는 10이닝 6안타 1실점의 쾌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수는 무려 12개. 박민규는 1회전 부산공고전에서도 선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는 등 이번 대회 팀의 2승을 홀로 책임졌다.

경남고는 덕수고-동성고 승리팀과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경기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에이스 박민규 10이닝 12K…경남고, 가장 먼저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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