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투어 이젠 골라 나가요”

  • 입력 2008년 3월 25일 03시 00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PRGR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신지애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PRGR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신지애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골라 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인 PRGR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미소 천사’ 신지애(20·하이마트). 그는 24일 이 대회의 뜻 깊은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1년간 J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24일 귀국한 신지애는 올해 국내 대회에 주력하면서 일본에도 수시로 건너가 주요 대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JLPGA투어는 38개 대회를 치르며 총상금 규모 31억 엔에 평균 총상금이 7000만 엔에 이른다. 국내 투어 규모의 두 배 수준. 특히 10월 JLPGA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 엔),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억3000만 엔) 등은 총상금이 1억 엔을 넘는다.

세계 랭킹 7위로 국내 최고인 신지애는 LPGA투어의 특급 대회인 다음 주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비롯해 US여자오픈, 에비앙마스터스,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이 확정된 상태여서 한미일 투어를 넘나들며 상금 대박을 노리게 됐다.

JLPGA투어 다카쓰 고스케 사무국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관계자에게 “신지애가 오면 일본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돼 걱정이 된다”며 덕담을 전했다.

국경을 넘나들며 최고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신지애는 “전 세계를 돌며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이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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