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부산고에 4-0으로 승리했다.
서울팀으로는 7번째로 16강 고지를 밟은 서울고는 배명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최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서울고, 높은 마운드를 자랑하는 부산고.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부산고는 1회말 무사 1-3루 찬스를 놓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부산고는 이후에도 3회 무사 1루, 4회 1사 3루, 6회 2사 1-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는데 실패했다.
반면 서울고는 찬스마다 팀배팅과 적시타를 연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2회초 포수 김경오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서울고는 3회에도 신효철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2-0.
2점을 앞선 서울고는 6회와 8회, 다시 득점 찬스에서 추가점을 올려 무득점에 그친 서울고를 4-0으로 제압했다.
선발 등판한 안성무는 8이닝을 6안타 무실점 6K로 틀어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직구구속은 130대 중반에 그쳤지만, A급으로 평가 받는 각도 큰 커브를 앞세워 부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부산고는 오병일 등이 버틴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3회전 진출을 노렸으나 팀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 2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