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는 이어 카펠로가 평가전을통해 주장 로테이션 시스템을 계속해서 운영할 뜻을 내비쳤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에 맞춰 '1인 주장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디낸드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줄곧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왔던 존 테리(첼시)와 스위스전에서 첫 '캡틴'의 임무를 수행했던 스티브 제라드(리버풀)와 대표팀의 리더 경쟁을 벌여왔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테리의 선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카펠로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퍼디낸드에게도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소속팀 맨유에서도 라이언 긱스가 결장할 때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는 등 비교적 나이가 적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여려 차례 안정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