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은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75표 가운데 71표를 휩쓸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1000만 원. 올 시즌 동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2004년 이후 통산 두 번째 MVP에 등극했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SK를 6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끈 가드 김태술(24)에게 돌아갔다.
김주성과 김태술은 부산 동아고 선후배 사이로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스타로 떠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올스타전 MVP이기도 한 김주성은 “부모님의 정성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여자 친구도 기뻐했으면 좋겠다. 통합 챔피언을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상은 테런스 섀넌(전자랜드), 우수 후보선수상은 김일두(KT&G), 기량발전상은 이한권(전자랜드)이 수상했고 동부 전창진 감독은 통산 3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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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정규리그 주요 수상자
▽최우수선수=김주성(동부) ▽베스트5=가드 김태술(SK) 주희정(KT&G), 포워드 김주성, 테런스 섀넌(전자랜드), 센터 서장훈(KCC) ▽신인=김태술 △감독=전창진(동부) ▽기량발전=이한권(전자랜드) ▽우수 후보선수=김일두(KT&G) ▽심판=장준혁 ▽클린팀=KT&G ▽스포츠마케팅=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