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83년 신인 첫 홈런 포함 7개 ‘최다’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29일 문학(SK-LG), 잠실(두산-우리), 대전(한화-롯데), 대구(삼성-KIA) 등 4곳에서 화려하게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팀당 126경기를 치르는 대장정.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각 팀은 특히 개막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그래서인지 역대 개막전에서는 각종 진기록이 쏟아지며 겨우내 시즌 개막을 기다렸던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장호연(OB)은 ‘개막전의 투수’였다. 1988년 4월 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유일무이한 ‘개막전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그는 개막전 신인 완봉승(1983년 MBC전), 최다 선발(9회), 최다승(6승 2패), 최다 연속 선발(1985∼1990년), 최다 완봉승(2회) 등 각종 개막전 기록을 세웠다.
42세의 베테랑 투수 송진우(한화)는 2001∼2006년 6연속 선발로 나오는 등 8번 개막전 선발을 기록했으나 팀 후배인 ‘괴물’ 류현진(한화)에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앤더슨(쌍방울)이 1999년 용병으로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후 지난해 다니엘 리오스(두산) 등 용병 4명이 무더기로 선발로 올라와 용병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운드에 장호연이 있었다면 타석에는 한대화(쌍방울)가 빛났다.
한대화는 1983년 4월 2일 OB 시절 신인 첫 개막전 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만 7개의 대포를 기록했다. 2위(4개)를 달리고 있는 이숭용(우리)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1998년 김동주(두산) 이후 9년째 명맥이 끊겼던 ‘신인 개막전 홈런’ 기록을 KIA의 신인 거포 나지완이 다시 이어갈지도 기대된다.
KBO, 더블헤더 등 무승부 인정키로
한편 올 시즌 ‘끝장 승부(무승부 폐지)’를 펼치기로 한 한국야구위원회는 △더블헤더 △서스펜디드 게임 △강우 콜드게임 등에 한해 무승부를 인정하기로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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