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경북고에 7-6, 한 점 차의 진땀 승리를 거뒀다.
대구고는 2회 10명의 타자가 들어서 3안타 3사사구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선제 4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정주현의 2타점 3루타와 고도현의 적시타로 추가 3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날 경북고가 아니었다.
경북고는 3회 권현규의 1타점 3루타로 첫 득점한 뒤 4회 2점, 5회 3점을 각각 뽑으며 6-7,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7회 1사 2루, 8회 1사 1루의 동점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물러나며 결국 추가 득점엔 실패, 1점 차 패배로 분루를 삼켰다.
실책 수의 차이가 결국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경북고는 2회 4실점 하는 과정에서 무려 3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이날 총 4개의 실책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반면 대구고의 실책 수는 단 1개.
대구고의 정인욱은 팀이 7-3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선발 이재학을 구원 등판, 5⅓이닝 4안타 3실점(1자책점) 4탈삼진으로 역투, 승리 투수가 됐다. 2회전 신일고전(5⅔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이번 대회 2승째.
대구고는 28일 배명고-서울고 승리팀과 8강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