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에서 선발 전인환의 완투승을 앞세워 배명고에 2-1로 승리했다.
서울고는 경북고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른 대구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우승후보 서울고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3회말 신효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서울고는 5회말 공격에서도 김동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0.
2점을 앞선 서울고는 선발 전인환의 호투로 손쉽게 8강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진 배명고는 마지막 순간 서울고를 괴롭혔다. 9회말 2사후 이천영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것.
그렇지만 계속된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이현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배명고의 돌풍은 3회전에서 잠들고 말았다.
서울고 선발 전인환은 9이닝을 6안타 1실점 10K로 틀어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전인환은 직구 최고구속 139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신효철과 김동빈이 4안타 2타점으르 합작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고는 2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8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높은 마운드를 자랑했다. 서울고는 2회전에서도 선발 안성무의 쾌투로 4-0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배명고는 곽무균-송원호-허승철-홍연현이 이어 던진 마운드가 서울고의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아냈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해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