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키운건 ‘슈퍼 퍼팅’…그린 적중률 세계 1위

  • 입력 2008년 3월 31일 09시 14분


프로 골퍼들은 골프에서 우드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22%에 불과한 반면 웨지가 23%, 퍼팅은 무려 43%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렉 노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에서 드라이버를 매번 치면 14 스트로크다. 퍼팅은 홀당 2퍼팅이 기본이라 할 때 총 36 스트로크다. 드라이브(드라이버 샷)와 퍼팅을 합하면 총 50스트로크다. 프로와 아마추어 할 것없이 이 같은 타수는 전체 스코어의 64%를 차지하며, 그중에서 특히 퍼팅은 43%를 차지한다.” 골프에서 퍼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드라이브는 쇼, 퍼팅은 돈(Drive for show, Putt for dough)'이라는 골프 명언까지 나왔다. 그럼 실제 드라이브는 쇼이고 퍼팅은 돈일까.

우즈의 자료에 근거해서 한 번 살펴보자. <표1·위쪽>을 보면 우즈는 2등과 월등한 차이로 세계 골프 랭킹 1위에 올랐다.

<표>는 우즈의 세부 경기력(2008년)이다. 여기에서는 우즈의 드라이브 거리는 38위, 정확성은 167위이지만, 평균 퍼팅수와 그린 적중률은 세계 1위다. 타이거 우즈의 자료를 보면‘드라이브는 쇼이고, 퍼팅은 돈’이라는 골프 속설이 속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퍼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드라이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250m 드라이브도 한 타, 1m 짜리 숏퍼트도 한 타’라는 말처럼 작은 것과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그래서 골프를 인생과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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