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메이저 2연승’ 출발 순조

  • 입력 2008년 4월 5일 02시 55분


로레나 오초아가 1라운드 15번홀(파4)에서 힘차게 벙커에서 탈출하고 있다. 이 홀에서 오초아는 4.5m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다. 란초미라지=AFP 연합뉴스
로레나 오초아가 1라운드 15번홀(파4)에서 힘차게 벙커에서 탈출하고 있다. 이 홀에서 오초아는 4.5m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다. 란초미라지=AFP 연합뉴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G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여자메이저골프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오초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 캐런 스터플스(67타·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오초아는 평균 283.5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과시했다. 동계훈련 기간에 백스윙을 간결하게 줄였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체중도 늘린 게 장타의 비결이라고.

스터플스는 지난해 출산으로 7개 대회에 나서는 데 그쳤으며 올해에도 ‘톱10’에 한 차례밖에 든 적이 없어 ‘깜짝 선두’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인기 스타로 아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미야자토 아이도 오초아와 동타를 이뤘다.

메이저 첫 승에 목마른 김미현(KTF)은 공동 6위(70타)로 경기를 마쳤고 ‘맏언니’ 정일미(기가골프)와 이미나(KTF)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공동 10위(71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박세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8위(72타)에 머물렀다. 신지애(하이마트)는 1타를 잃어 공동 29위에 그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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