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이승호(22)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승호는 4일 일본 돗토리 현 그린파크다이센GC(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2위 강경남(삼화저축은행)과는 1타 차.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호는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해 준우승을 2차례 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KPGA에서는 지난해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이승호는 “오늘 이곳이 한국 골프장처럼 편안했다”고 말했다.
2006년 상금왕, 2007년 상금 2위에 올랐던 강경남(삼화저축은행)은 자신의 시즌 첫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목 디스크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강경남은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첫날 성적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극심한 ‘2년생 징크스’에 빠져 있는 ‘괴물’ 김경태(신한은행)와 개막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타자’ 배상문(캘러웨이)은 나란히 1타를 잃어 공동 40위에 그쳤다.
돗토리 현=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