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4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중간 계투로 나왔다.
0-1로 뒤진 6회 선발 채드 빌링슬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찬호는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8일 애리조나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실점한 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박찬호는 평균자책을 1.50으로 떨어뜨렸다. 박찬호는 시즌 4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던져 7안타 1실점 3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 시속 151km를 기록했고 27개의 공을 던져 2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보였다. 특히 2경기 연속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6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주루 실책과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7회는 뜬공 2개와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0-1로 졌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