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가 고국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시즌 네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4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 골프장(파73, 65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25언더파 26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오초아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얻으며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충족시켰다. 200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오초아는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을 활동해야 한다는 명예의 전당 입회 규정에 따라 2012년에 정식 회원이 된다.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벌써 4번째 우승이다.
오초아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경신하는 듯 했지만 11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72홀 최다언더파 기록(27언더파, 261타) 경신에는 실패했다.
셋째날까지 2위를 달렸던 박인비는 공동 3위(13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감했으며, 최나연(21·SK텔레콤)은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차지하며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사실상 확정했다. 유선영(22·휴온스)역시 6언더파 286타로 8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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