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플레이오프 ‘3쿼터 뒤집기쇼’ 샌안토니오 2연승

  • 입력 2008년 4월 24일 09시 26분


피닉스에 102-96…올랜도·뉴올리언스도 두번째 미소

NBA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3일(한국시간) 홈코트인 AT&T센터에서 열린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피닉스 선스와의 2차전에서 102-96으로 역전승, 2연승했다.

골밑 싸움에 밀려 전반을 7점차로 뒤진 샌안타니오는 3쿼터 들어 토니 파커(32득점·7도움), 마누 지노빌리(29득점·3도움) 등 가드진의 분전을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범생’ 팀 던컨도 18득점·17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피닉스는 ‘트윈 타워’ 샤킬 오닐(19득점·14리바운드)과 아마레 스타더마우어(33득점·7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MVP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가 23득점·10도움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좀처럼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2차 연장까지 치른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내주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3차전이 열릴 홈으로 향했다. 두팀의 3차전은 26일 피닉스에서 펼쳐진다.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의 뉴올리언스 호네츠도 홈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27-103으로 꺾고 2연승했다. 뉴올리언스는 가드 크리스 폴이 32득점·17도움으로 펄펄 날고 포워드 페야 스토야코비치(22득점)와 데이비드 웨스트(2득점)가 뒤를 받쳐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27득점·5리바운드·5도움) 혼자 분전한 댈러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동부 3번 시드의 올랜도 매직도 29득점·20리바운드로 가공할 위력을 과시한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에 104-103의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2연승을 챙겼다.

토론토의 파워포워드 크리스 보쉬도 29득점·10리바운드·6도움으로 하워드와의 골밑 대결에서 대등하게 맞섰지만 다른 멤버들의 부진으로 땅을 쳤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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