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들이 1일 또다시 롯데의 ‘둥지’인 사직구장에 빼곡히 내려앉았다. 올 시즌 7번째 만원 관중. 13경기 만에 30만 관중(32만2624명) 돌파에 성공했다.
LG도 1995년 13경기 만에 30만 관중(31만625명)을 돌파했지만 총관중 수에선 올해 롯데보다 1만2000명가량 부족하다. 올 시즌 롯데의 관중 몰이는 유례없는 대기록인 것이다.
손님이 많아지자 주인이 힘을 냈다. 롯데는 8-5로 LG를 꺾으며 전날 9회 역전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투타 핵심이 제몫을 했다.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점 1위(29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홈런(현 4개) 욕심보다는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손민한은 선발로 나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4승째를 거뒀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8회 3점을 보태 8-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15승 10패로 2위를 지켰다.
잠실에서 두산은 KIA를 5-1로 꺾고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시즌 첫 1군에 복귀해 6회부터 타석에 들어선 두산 안경현(38)은 볼넷 2개를 골라내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KIA는 가장 먼저 20패(8승)를 당했다.
대구에서 우리는 마일영-송신영-전준호로 이어진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 속에 삼성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고, SK는 대전에서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한화를 6-4로 꺾고 전날 8연승을 저지당한 분풀이를 했다. SK는 21승 6패로 선두를 달렸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김동욱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잠실(두산 3승 3패) | ||||
KIA | 1 | 001 | 000 | 000 |
두산 | 5 | 000 | 002 | 12× |
[승]이혜천(선발·1승 1패) [패]이대진(선발·2패) | ||||
▽대구(우리 4승 2패) | ||||
우리 | 2 | 000 | 011 | 000 |
삼성 | 0 | 000 | 000 | 000 |
[승]마일영(선발·2승 3패) [세]전준호(9회·3세) [패]윤성환(선발·2승 3패) | ||||
▽사직(롯데 4승 2패) | ||||
LG | 5 | 200 | 010 | 002 |
롯데 | 8 | 002 | 010 | 23× |
[승]손민한(선발·4승) [세]강영식(8회·1승 1패 1세) [패]봉중근(선발·2승 4패) [홈]김상현(9회 2호) 김정민(9회·1호·이상 LG) |
▽대전(SK 2승 1패·연장 11회) | |||||
SK | 6 | 400 | 000 | 000 | 02 |
한화 | 4 | 110 | 000 | 002 | 00 |
[승]가득염(10회·2승 1세) [세]이한진(11회·1세) [패]토마스(10회·1승 3패 3세) [홈]박재홍(1회·5호·SK) 클락(1회·9호) 이범호(2회·6호·이상 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