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MVP 덩크…코비, 美프로농구 데뷔 12시즌 만에 영광

  • 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한층 성숙해진 코비 브라이언트(30·LA 레이커스·사진)가 미국프로농구 데뷔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AP통신, ESPN 등 주요 언론은 4일 브라이언트가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니츠)을 제치고 MVP 기자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주 레이커스의 홈경기 때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로부터 트로피를 받게 된다.

1996∼1997시즌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에서 3차례 우승 반지를 끼었지만 샤킬 오닐의 그늘에 가렸고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MVP와는 인연이 멀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리더로 코트 안팎에서 동료와의 조화에 주력하며 평균 28.3득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올려 레이커스를 서부 콘퍼런스 1위(57승 25패)로 이끌었다.

유타 재즈와의 4강전 출전을 앞둔 브라이언트는 “MVP는 혼자 잘해 받는 개인상이 아니라 동료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팀의 수준을 높여야 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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