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13년 하계U대회 유치 ‘청신호’

  • 입력 2008년 5월 5일 18시 08분


"준비된 도시, 원더풀, 베리 굿!"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광주의 유치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테판 버그(46·스웨덴) 단장을 비롯한 실사단 6명은 5일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시민의 유치 열기였다. 광주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의 치안 수준은 매우 만족스럽다. 유치위로부터 들은 정보에 대해 의심할만한 문제가 없었고 모든 측면에서 주요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버그 단장은 "다만 대회 운영예산에 대해 좀 더 세부적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보다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인천공항과 광주를 바로 잇는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사단은 1일 광주에 도착, 3차례에 걸친 현장설명회를 듣고 체육시설과 교통 통신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연 인원 20여 만 명의 시민이 거리에 나와 실사단을 환영해 유치열기를 실사단이 피부로 느끼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광주시와 유치위는 실사단 평가가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점에 안도하면서도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FISU 집행위원 총회에서 러시아 '카잔'과의 표 대결 준비에 힘을 쏟기로 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현지실사 때 보여준 시민의 관심과 열정에 실사단이 큰 감동을 받았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