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0-12로 뒤진 7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내야땅볼로 삼자범퇴시켰다. 8회와 9회에도 삼진 3개를 포함해 볼넷 없이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3km를 찍었고 투구 수 36개 가운데 2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1승 1세이브에 평균자책을 2.84에서 2.45로 낮췄다.
반면에 이날 5선발 에스테반 로아이사는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박찬호의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로 예정된 로아이사가 20일 이후에나 복귀할 예정이어서 박찬호가 깜짝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