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새 꽃밭’은 흥국생명…연봉1억5000만원 남녀배구 최고

  • 입력 2008년 5월 15일 02시 59분


여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한송이(24·전 도로공사·사진)가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흥국생명은 한송이와 3년 계약을 맺고 첫해 연봉으로 1억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남자부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지난해 받은 연봉 1억3000만 원을 넘는 프로배구 전체 최고 연봉. 한송이의 연봉은 해마다 협상을 통해 10∼20% 인상될 예정이다.

한송이는 FA 자격을 얻은 뒤 최근까지 언니 한유미가 있는 현대건설 입단을 희망했으나 영입에 적극적이던 현대건설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자기 계약 불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흥국생명을 선택했다.

흥국생명은 레프트 김연경, 라이트 황연주 콤비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692점)과 백어택(214점) 1위를 차지한 한송이가 가세함에 따라 단숨에 내년 시즌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베테랑 라이트 박경낭(24)은 3년간 연봉 8500만 원에 KT&G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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