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18일까지…한국 2개팀 32강 올라

  • 입력 2008년 5월 15일 11시 16분


한강변스파이크14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세계여자 비치발리볼월드투어 서울대회에서 프랑스와 그루지아 팀이 본경기 직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한강변스파이크
14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세계여자 비치발리볼월드투어 서울대회에서 프랑스와 그루지아 팀이 본경기 직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햇살 가득한 14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가로 8m, 세로 16m의 모래 코트에서 수영복 차림의 팔등신 미녀들이 백구의 축제를 벌였다. 이들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블로킹을 하고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낼 때마다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관중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눈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한국 미국 브라질 등 29개국 64개 팀이 참가한 2008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서울대회 현장이다.

비치발리볼은 팀당 2명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한다. 코트가 모래사장이기 때문에 서너 번 만 랠리가 오가도 선수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숨소리는 가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일본의 아사오 미와(22). 빼어난 미모와 배구 실력을 겸비해 일본에서 비치발리볼을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때 배구선수였던 그는 현재 비치발리볼 선수 겸 CF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런 그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 취재진 20여 명이 내한했을 정도.

그는 니시보리 다케미와 한 팀을 이뤄 프랑스 팀과의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1-2(19-21, 21-19, 11-15)로 졌다. 한편 한국의 이명희-이은아, 송효진-우형순 조는 부전승으로 15일 32강전에 올랐다.

대한배구협회 강만수 비치발리볼 이사는 “한국은 비치발리볼 전문 선수가 없어 올림픽과 아시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실업팀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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