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브라질 등 29개국 64개 팀이 참가한 2008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서울대회 현장이다.
비치발리볼은 팀당 2명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한다. 코트가 모래사장이기 때문에 서너 번 만 랠리가 오가도 선수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숨소리는 가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일본의 아사오 미와(22). 빼어난 미모와 배구 실력을 겸비해 일본에서 비치발리볼을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때 배구선수였던 그는 현재 비치발리볼 선수 겸 CF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런 그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 취재진 20여 명이 내한했을 정도.
그는 니시보리 다케미와 한 팀을 이뤄 프랑스 팀과의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1-2(19-21, 21-19, 11-15)로 졌다. 한편 한국의 이명희-이은아, 송효진-우형순 조는 부전승으로 15일 32강전에 올랐다.
대한배구협회 강만수 비치발리볼 이사는 “한국은 비치발리볼 전문 선수가 없어 올림픽과 아시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실업팀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