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 계약식 자리였지만 화제는 은퇴와 결혼이었다.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브랜드인 E2골프와 스폰서 계약을 한 박세리(31·사진) 얘기다. 이날 2년 동안 8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드라이버와 아이언, 우드 등의 사용 계약을 한 그에게 전날 돌연 은퇴 발표를 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이날 결혼설이 불거진 김미현(KTF)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국내 용품을 처음으로 쓰게 된 박세리는 “나도 소렌스탐처럼 정상에 있을 때 물러나겠다”며 “미현이는 진짜 연말에 결혼하는 거냐.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우승이 없는 데 대해 그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다른 선수들이 자극받아 달라진 것 같다. 내후년까지 길게 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