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위상을 높여주고 싶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인 출신이 행정을 맡아야 한다. 엘리트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가 병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을 통해 비인기 종목에 도움을 주겠다.”
- 어떻게 하면 위상이 높아지나.
“체육을 전공한 뒤에도 나중에 지도자 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선수생활이 끝나도 거기에 종사할 수 있는 시스템 말이다. 한꺼번에는 안 되겠지만 기초를 닦는 작업을 하겠다.”
- 회장이 되면 가장 먼저하고 싶은 일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 뒷바라지에 노력하겠다. 메달을 많이 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급선무이다.”
- 베이징올림픽을 어떻게 예상하나
“아테네올림픽 수준인 금메달 9∼10개 정도가 될 듯하다. 특히 우리는 중국과 겹치는 종목이 많아 대략 그 수준이면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 체육회와 KOC의 분리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했지만 체육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회장이 되면 공청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 스포츠외교가 약화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스포츠외교는 말을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IOC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줘야한다. 개인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한 두명의 특정 인사보다는 폭을 넓혀서 많은 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