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1위·스위스)와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ATP 마스터스시리즈 함부르크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 4강에서 ‘신성’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접전 끝에 2-1(7-5 2-6 6-2)로 꺾었다. 페더러 역시 안드레아스 세피(43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따돌렸다. 나달은 상대전적에서 페더러에 9승6패로 앞서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7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 둘은 4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마스터스시리즈 결승에서 한 번 만나 나달이 2-0(7-5 7-5)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2회 우승에 빛나는 페더러는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에서는 번번이 나달에게 막혀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결의 결과로 25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LA=문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