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5월 20일

  • 입력 2008년 5월 20일 02시 57분


▼best▼

【1】

이러다 장갑 장수 거덜 나겠네. 맨손 타법의 클락 홈런 선두(13개)에 타점 2위(36개), 안타 3위(54개), 도루 4위(13개)의 전천후 타자로 우뚝. 하지만 국내 타자들이여, 행여 따라하지 마라. 물집 잡힐라.

【2】

붕괴한 뒷문 지키려 마무리 자청한 ‘의리의 사나이’. 4세이브 거두며 진짜 영웅으로 떠올라. 이광환 감독은 기쁘면서도 “뒷문 강한 삼성가면 선발 15승은 할 텐데”라며 안쓰러워해. 그 선수에 그 감독이다.

【3】

갈 길 바쁜 LG가 특급 공수작전으로 모셔온 일본 홈런왕 출신. 한국 무대 첫날 무안타에 그치더니 이튿날 3타수 3안타로 만점 활약. 페타지니 영입 후 2연승. LG에 모처럼 복덩이 용병 탄생하나.


【4】

‘큰 형님’이 돌아오셨다. 13일 KIA전에서 승리하며 개인 통산 205승 달성과 2900이닝 돌파하며 건재 과시. 7일 롯데전에선 누워서 1루로 던지는 ‘매트릭스 송구’로 눈길잡기도.


【5】

일본행 물 먹고 자존심 구긴 그가 뒤늦게 웅담포 대폭발. 13, 14일 SK전에서 연속 홈런포를 날리더니 17일 삼성전에서는 홈런 2방에 3루타 등 혼자 7타점. 이제야 몸값(연봉 7억 원)하네.

▼worst▼

【1】

잘 던지고 잘 때려도 왜 못 이겨 했더니 그라운드 곳곳에 보이지 않는 적들. 팀 실책(34개) 단연 선두에 지난주 6경기에서만 실책 7개. 야구영화 하나 만들까. 제목은 ‘알 송송, 구멍 뻥’.

【2】

‘안방 불패’를 외쳤던 SK. 문학 3연전을 두산에 모두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 김성근 SK 감독은 잘나가던 5월 초 “지금부터 17연패해도 5할”이라고 여유 부려. 말이 씨가 되나요.


【3】

‘돌부처’가 마운드에 오르면 이제는 아슬아슬. 14일 롯데전에서 9회 2실점하며 동점 허용하더니 이튿날에도 9회 3안타 맞고 흔들려. 얼굴은 포커페이스. 속으로는 “나 지금 떨고 있니?”

【4】

초고속 카메라 도입으로 오심 명백히 밝혀지는 심판 수난 시대. 13일 롯데-삼성전, 17일 우리-LG전에서 애매한 판정에 팬들 항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좀 잘해주면 안 되겠니.

【5】

경기장은 잠실-사직-문학-광주. 관중이 가장 많은 5월, 게다가 일요일인 18일. 한국야구위원회는 하루 최다 관중 신기록을 노렸지만 때 아닌 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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