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800억원 잭폿 ‘더블’ 달성…구단-선수 돈벼락

  • 입력 2008년 5월 23일 02시 55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블(2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거둬들일 수익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때보다 월등히 많다.

UEFA는 중계권료, 입장 수입, 스폰서십 등으로 번 수입의 75%를 성적에 따라 참가팀에 나눠주는데 지난해 우승팀 AC 밀란(이탈리아)은 총 3959만 유로(약 651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올해 우승팀은 지난해보다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코번트리대 국제스포츠산업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2억 파운드 이상의 경제 효과를 냈으며 우승팀의 수익은 8500만 파운드(약 17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미 5000만 파운드(약 102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박지성은 결승전에는 못 뛰었지만 2006년 재계약 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각각 연봉의 10%(약 28만 파운드)를 성과급으로 약속받았다. 또 더블 달성 시 맨체스터 구단주가 선수들에게 약속한 25만 파운드의 보너스도 있다. 결국 두 번의 우승으로 박지성이 얻게 되는 추가 수익은 81만 파운드(약 16억7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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