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의 LPGA 실전레슨]프리샷 루틴

  • 입력 2008년 5월 24일 03시 01분


샷을 하기 전에 습관처럼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프리샷 루틴은 굿샷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초보자일수록 프리샷 루틴이 깨지면 미스샷 확률이 높다. 사진 제공 휠라코리아
샷을 하기 전에 습관처럼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프리샷 루틴은 굿샷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초보자일수록 프리샷 루틴이 깨지면 미스샷 확률이 높다. 사진 제공 휠라코리아
샷 하기 前일련의 반복 동작

‘일관성 있는 샷’ 위해 필수로

골프를 배운 지 오래 된 골퍼들에게도 ‘프리샷 루틴’이라는 말은 생소할 수 있다. 예전에는 스윙이나 코스 매니지먼트 등에 레슨의 대부분이 할애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프리샷 루틴은 새로운 유행처럼 골프 레슨의 필수 과정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져서다.

프리샷 루틴은 샷을 하기 전 일정하게 습관처럼 반복하는 동작을 일컫는 말이다. 일정한 순서에 따라 샷을 진행하는 것은 굿샷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초보자일수록 이 프리샷 루틴이 깨지면 미스샷을 할 확률이 높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프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일정한 프리샷 루틴을 가진 대표적인 선수로는 왼손잡이 골퍼인 마이크 위어가 있다.

주말골퍼는 스윙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그까짓 동작 하나 빼먹었다고 미스샷이 나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프로 선수들이 이 동작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대회 때도 잘 나타난다. 어드레스 전에 방향을 가늠하고 볼을 향해 걸어가는 도중인데도 잡음이 들리면 처음부터 다시 동작을 취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프리샷 루틴이 깨졌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들은 프리샷 루틴을 포함한 모든 동작을 샷이라고 생각한다.

프리샷 루틴은 간단하고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는 것이 좋다. 프리샷 루틴이 길면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동반자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동작이 복잡하면 중간에 프리샷 루틴이 깨졌을 때 다시 처음부터 이 동작을 반복하기가 쉽지 않다.

내 프리샷 루틴은 간단하다. 맨 먼저 티를 꽂은 후 볼 뒤에 서서 목표를 확인한다. 그 다음 목표를 ‘눈으로 보면서’ 어드레스 위치로 걸어간다. 클럽을 목표와 직각인 상태로 정렬한 후 그립을 취한다. 그 다음에 양 발을 벌려 스탠스를 취해 어드레스 자세를 잡는다.

프리샷 루틴은 확실히 샷에 일관성을 갖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될 수 있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들어 몸에 배게 해보자.

<미국 뉴욕 주 코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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