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을 노리는 최상호(53·카스코·사진)가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최상호는 23일 경남 함안 레이크힐스함안CC(파72)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형성(삼화저축은행), 문경준(클리블랜드)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최상호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 그린 적중률은 89%에 이르렀다. 보기를 한 7번, 16번 홀은 파3 홀. 최상호는 “파3 홀 전장이 길어지면서 아이언 대신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다 보니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퍼팅 감각도 좋았는데 버디 기회를 몇 번 놓쳤다. 잘못 친 게 아니라 운이 나빴다”며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국내 최다승(43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는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고령(50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1타를 줄인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우승자 김형성은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선두에 도전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