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시티는 25일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지난해부터 고향 팀에서 뛴 39세의 노장 스트라이커 딘 윈더스는 전반 38분 페널티 지역 모서리에서 때린 멋진 오른발 발리 슈팅 골로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이로써 헐 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십 1위 웨스트브로미치, 2위 스토크 시티와 함께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1904년 창단한 헐 시티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헐 시티는 그동안 2부 리그에서의 3위가 가장 높은 성적이었다. 8년 전 재정 문제로 팀의 존폐 위기를 넘긴 뒤 2006년 팀을 맡은 필 브라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강호로 탈바꿈했다. 한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팀은 버밍엄 시티와 레딩, 더비카운티 등 3팀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