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선수 간 투표가 이뤄진다고 28일 일제히 전했다.
12개 팀 선수들이 소속팀을 제외한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직접 뽑는 방식으로 센트럴리그는 9명,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를 포함해 10명이 선출된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선수 간 투표 방식을 도입한 배경은 인기에만 의존해 특정 구단 선수에게 몰표가 나오는 현상을 없애기 위한 것. 지난해 미야기 현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는 퍼시픽리그 5위에 그친 미야기 연고 구단 라쿠텐 선수들이 8명이나 뽑혀 논란이 일었다.
일본 언론은 선수 인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팬 투표와는 달리 선수 간 투표를 통해서 진짜 실력이 좋은 선수가 선발될 수 있다며 이번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PB는 일반 팬을 대상으로 한 엽서 및 온라인 투표도 병행하는데 팬 투표와 선수 간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나온 포지션과 투수진을 감독 추천 선수로 보충해 한 팀을 28명으로 꾸리게 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31일과 8월 1일 오후 6시 10분 오사카 교세라돔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