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꺾고 챔프전 눈앞에
LA 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LA 레이커스는 28일 원정경기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93-91로 이겼다.
LA 레이커스는 3승 1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보스턴 셀틱스-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2002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전에 오른 것은 4년 전인 2004년이었는데 당시 디트로이트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는 28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LA 레이커스가 리바운드 수에서 46-37로 골밑 우위를 지킨 것이 승인.
팀 덩컨이 29득점, 17리바운드로 버틴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 홈 패배를 안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5차전은 30일 LA 레이커스의 홈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진다.
3쿼터를 77-70으로 앞선 LA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56초 전 라마 오돔(16득점)의 자유투 2개로 93-86까지 앞서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마누 지노빌리의 3점슛에 이어 종료 28초 전 토니 파커(23득점)의 레이업슛으로 내리 5점을 뽑아낸 샌안토니오에 2점 차까지 바짝 쫓겼다.
LA 레이커스는 종료 3초 전 브라이언트가 던진 점프슛이 빗나갔지만 종료 2.1초 전 샌안토니오 브렌트 배리(23득점)의 8.2m 3점슛이 튀어나오면서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