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와 최종 점검 차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연습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공을 받고 때리며 코트 위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대표팀은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예선을 치르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25일 여자대표팀이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해 부담이 두 배로 커졌다.
올림픽 본선 티켓 12장 중 8장은 주최국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불가리아 미국 베네수엘라 세르비아 이집트가 가져갔다. 남은 4장 중 2장이 이번 대회에 배당됐지만 대표팀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세계 랭킹 16위인 대표팀은 첫 상대로 31일 아르헨티나(9위), 다음 달 1일 이탈리아(10위), 3일 일본(12위) 등 초반부터 강팀과 맞붙어야 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