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30일 미국 찰스턴의 리버타운CC(파72)에서 열린 긴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캐리 웹(호주)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06년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한 김인경은 지난해 6월 웨그먼스 대회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기대주. 이날 김인경은 15차례나 버디 기회를 만드는 절정의 아이언샷을 선보였고 퍼팅 수는 26개였다.
한편 김미현(KTF)은 5언더파 67타로 박인비, 최혜정 등과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송희(휠라코리아), 이선화(CJ), 제인 박은 공동 11위(4언더파 68타).
지난해 7월 이후 26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첫날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다시 한 번 부풀렸다.
‘신 골프 여제’ 오초아가 친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대회 개막을 앞두고 귀국한 가운데 대회 주최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60위(이븐파 72타)로 처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