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또 특급신인 나오나

  • 입력 2008년 5월 31일 08시 57분


김민선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1R 2타차 선두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새내기 돌풍이 그칠 줄 모른다.

‘새내기’김민선2(19·이동수골프·사진)은 30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66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로 5명이 포진한 2위 그룹을 2타차로 앞섰다.

김민선은 7번(파3) 홀에서 티샷으로 그린을 놓쳤지만 10m 칩인 버디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8번(파4)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서도 흔들리지 않고 14번(파4) 홀 버디에 이어 17번(파3) 홀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선은 “주니어 시절부터 자주 경기를 치른 코스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해 잘하는 신인이 너무 많아 신인상은 엄두도 안 나지만 우승은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안선주(21·하이마트)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무릎 부상에 시달리는 안선주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정확한 핀 공략이 돋보였다.

아마추어 박선영(17·사파고)의 활약도 돋보였다.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버디를 5개 골라내며 선두를 2타차로 추격했다. LPGA투어 출신의 문수영(24)과 오안나(19), 김빛나(19)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3승으로 다승과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0·하이마트)는 버디 4개, 보기 3개,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를 기록.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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