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박찬호 4연속 삼진 등 3이닝 무실점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삼진, 삼진, 삼진, 삼진.

전성기 때 모습을 보는 듯했다. LA 다저스 박찬호(35·사진)가 최고 시속 158km(98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해 4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평균자책도 2.41에서 2.21로 낮췄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0-2로 뒤진 6회 등판한 박찬호는 개럿 앳킨스와 크리스 아이아네타, 제프 베이커 등 세 명의 타자를 공 12개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선두타자 오마 퀸타니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4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애런 쿡에게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너선 헤레라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라이언 스필버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찬호는 8회 토드 헬턴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앳킨스와 아이아네타를 땅볼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아이아네타의 타석 때는 158km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2로 뒤진 9회 콜로라도 공격 때 조 바이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1-2로 졌다.

4일 시즌 첫 홈런을 때렸던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26)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시드니 폰손을 상대로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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