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스윙 안정을 돕는 기능 이외에도 무더위와 장마에 대비해 통풍성과 방수성을 강화시킨 골프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각 브랜드에서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여름철에 대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골프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편리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골프화를 두고 한여름에도 무거운 가죽 골프화를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1 아디다스골프 ‘파워밴드 스포츠’
아디다스 파워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패브릭 소재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것. 가볍고 통기성은 좋지만 이슬이나 비에 쉽게 젖는 패브릭 소재의 아래 부분을 방수가 가능하도록 특수 코팅했다.
골프화의 윗부분은 통풍기능이 뛰어난 매쉬 조직으로 이루어졌다. 라운딩시 발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해주며 더운 날씨에 발에서 생기는 열을 방출해 줘 처음 골프화를 신을 때의 상쾌하고 시원한 기분을 계속 유지해준다.
파워밴드에 사용된 모노 메쉬(mono-mesh)라는 소재는 흙이나 먼지가 잘 묻지 않으며, 이물질을 쉽게 털어낼 수 있다.
□2 에코 ‘하이드로맥스’
장마철에도 골프를 즐기는 골프홀릭이라면 에코 골프화를 주목해보자.
에코의 생활 방수 시스템은 기본 6시간 동안 바깥에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악천후 속 플레이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기후와 온도에 상관없이 신발 내부 발의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신발 밖에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신발 안에 땀이 차는 것도 방지하는 뛰어난 통풍성을 유지한다.
골프화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다이렉트인젝션 기법도 돋보인다.
신발 위의 가죽부분을 금형에 끼운 후 폴리우레탄을 고압 고열처리해 합체 시키는 방식으로 신발 바닥 부분의 바느질 구멍조차 모두 막아 완벽한 방수 능력을 자랑한다.
□3 풋조이, 드라이조이
풋조이의 ‘드라이조이(DryJoys)’는 풋조이 제품 중에서도 최고의 방수력을 지닌 모델이다. 가죽 겉감에 인공적인 특수 방수막을 사용하는 대신, 천연 방수력을 지닌 풀그레인 가죽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국의 가죽 전문 회사인 ‘피타드’에서 풋조이만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방수 가죽으로 기존의 풋조이 가죽보다 30더 부드럽다. 신발 안감 역시 전체 가죽을 사용해 방수와 통기성,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발끝이 둥글고 발 앞부분과 발등이 적당히 피트되며, 뒤꿈치가 살짝 조여지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이중 스파이크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피팅감과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4 나이키골프 ‘에어맥스써머’
나이키골프에서는 메쉬와 인조가죽을 사용해 경량성을 강조한 여름용 골프화를 선보였다. 여성용 골프화인 에어써머라이트는 여성 골퍼를 위해 초경량으로 제작되어 라운드의 피로를 줄여주고, 뛰어난 통기성과 통풍 기능을 통해 상쾌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향상된 쿠셔닝을 제공하는 에어솔이 내장되어 있으며, 스파이크가 필요 없는 러버 스파이크 프리 밑창이 장착되었다.
남성용 에어맥스써머는 나이키 파워채널 기술을 적용한 고무 밑창을 통해 안정된 스윙을 돕고, 골프화 내부의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발산해 여름 라운드시 발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해 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