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의 홈런공은 바로 10일켄 그리피 주니어(39·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 사상 6번째로 쏘아올린 600호 홈런공이다.
지금까지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던 홈런공은 온라인 경매 등을 통해 거액으로 팔려나갔다. 그런 만큼 그리피의 600호 홈런공도 벌써부터 주인과 가격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배리 본즈(43)나 새미 소사(40)와는 달리 약물 복용 의혹에서 자유로운 만큼 그 '순수성'에 대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리피는 자신의 600호 홈런공을 자신이 소장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홈런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조(Joe)'라고 알려진 한 남성은 홈런공을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것인지 아직 어떤 입장 표명도 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저스틴 킴볼이라는 남성은 처음에는 자신이 공을 주웠지만 누군가 공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홈런공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본즈의 756번째 홈런공은 온라인 경매에서 75만 달러(약 7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또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렸던 애리조나의 루이스 곤살레스가 씹었던 껌도 경매 사이트에서 1만 달러에 팔렸다. 이런 전례로 봤을 때 전문가들은 그리피의 홈런공도 수십만 달러의 값어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 박찬호(35)가 다저스 팬들로부터 제5선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가 실시하고 있는 '누가 다저스 5선발이 돼야 하는가?'라는 설문에서 박찬호는 11일 현재 팬들로부터 53% 지지를 받아 29%를 받은 클레이튼 커쇼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38과 3분의 2이닝 동안 2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2.09를 기록 중이다.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박찬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이번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