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버디 허인회, 트로피를 품안에

  • 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8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우승 경쟁에 신인이 가세했다. 국가대표를 지낸 허인회(21·한국체대·사진)가 주인공.

허인회는 15일 경기 포천시 필로스GC(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필로스오픈(총상금 3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허인회는 3번홀(파5)을 시작으로 4번홀(파4), 6번홀(파4), 7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줄인 뒤 1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타 차로 쫓아오던 공동 2위 허석호와 강욱순이 역전을 노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005, 2006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무대에서 23승을 거뒀던 허인회는 지난해 8월 프로에 입문해 2, 3부에서 활동하다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허인회는 “먼저 끝낸 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더 긴장됐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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