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행 8개국 확정…중국은 고배

  • 입력 2008년 6월 16일 08시 25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겨룰 10개국 가운데 남북한을 포함한 8개국이 확정됐다. 반면 중국 쿠웨이트 등은 고배를 마셨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1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브렛 에머턴의 두 골과 해리 키웰의 쐐기골을 묶어 카타르를 3-1로 물리쳤다. 호주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중국은 홈경기에서 이라크에 1-2로 역전패, 3무2패로 조 최하위로 밀려 예선 탈락했다.

2조 일본은 태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승1무1패(승점 10)로, 바레인(승점 11)과 함께 최종 예선에 나간다. 4조 사우디도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서 압도흐 아테프의 선제 결승골과 아메드 알 프라디의 추가골로 2-0으로 누르고 4승1무 승점 12를 확보, 우즈베키스탄(5승)에 이어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5조의 이란은 시리아와의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 2차 예선에서는 에시앙(첼시) 등이 주축을 이룬 ‘전통의 강호’ 가나가 가봉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덜미를 잡혀 체면을 구겼고, 2006독일월드컵 출전국인 앙골라도 우간다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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