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FC도쿄 정기친선 1-1 비겨

  • 입력 2008년 6월 16일 08시 25분


한국과 일본의 수도를 연고로 한 FC서울과 FC도쿄가 정기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도쿄와 ‘2008 서울 사랑나눔 친선경기’에서 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까보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의 우위를 지켰다.

양 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참가로 국가대표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를 모두 내세워 진검승부를 펼쳤다. 서울은 김은중, 정조국, 데얀 등 공격수들을 전원 동원했고, 도쿄도 까보레, 에메르손, 브루노 쿠아도로스 등 용병과 장신 스트라커 히라야마 소타 등을 배치했다.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과 이청용 등 대표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에 대비한 선수기용과 전술 등을 시험했다”며 “결과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전술 활용을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많은 실수가 나왔다. 남은 기간 실수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해 6강 PO 진출과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쿄의 조후쿠 시로시 감독은 “서울이 롱 패스를 이용해 역습을 전개하는 모습은 우리도 배워야할 부분”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서울 수비의 강력한 프레싱 등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면 J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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