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 2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아르헨티나-브라질의 2010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브라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오리존테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지역 예선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간 격돌이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난 것은 1988년 호주에서 열린 친선전 이후 24경기 만에 처음이다. 아르헨티나는 3승2무1패(승점 11)로 파라과이(4승1무1패·승점 13)에 이어 2위를 지켰다. 16일 파라과이 원정에서 0-2로 패하는 등 이번 예선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은 2승3무1패(승점 9)로 4위가 됐다.
한편, 앞서 볼리비아의 라 파스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볼리비아가 호아킨 보테로(2골),로날드 가르시아, 마르셀로 마르틴스의 연속골로 선두 파라과이를 4-2로 꺾었다. 1무4패로 최하위(10위)에 처져 있던 볼리비아는 첫 승을 올리며 9위로 올라섰고, 무패 행진을 벌이던 파라과이는 첫 패배를 당했다. 콜롬비아는 에콰도르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2승4무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위를 유지했다.
남장현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