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9개를 잡는 등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직구는 최고 시속 96마일(154km)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2.83으로 낮췄다.
박찬호는 1회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캐시 블레이크와 데이비드 델루치, 살 파사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회 상대 투수인 사바시아에게 어이없게도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박찬호는 3회와 4회 삼진을 2개씩 잡았고 5회에도 삼자범퇴 처리한 뒤 6회 궈훙즈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박찬호는 팀 동료 맷 켐프가 0-1로 뒤진 6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려 패전투수는 면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26)는 1-1로 맞선 9회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와 병살타로 물러났고 3-1로 앞선 연장 11회에는 고의 사구로 출루했다. 클리블랜드가 7-2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