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24일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추락하는 것은 방패가 없다?’ 삼성과 LG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이 각각 8.70, 8.08로 5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삼성은 4위 한화에 4경기 차로 밀려 포스트시즌행이 가물가물. LG는 팀 타율(0.247)마저 최하위에 머물며 총체적 난국. 반면 선두 SK는 평균자책 1위(2.66)에 타율 2위(0.315)로 7할 승률(47승 20패)에 복귀. 2위 두산과 3위 롯데는 4승 1패씩을 거두며 가을 잔치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야구팀>》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best▼

‘롯데의 강림신’ 가르시아 올스타 최다득표

【1】‘올스타 짱’ 카림 가르시아(롯데):‘강림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7차로 예정된 올스타 투표에서 3차 중간집계 만에 지난해 팀 동료 이대호의 역대 최다 득표를 추월. 부산에 신흥 종교 떴으니 그 이름 ‘강림신교’로다.

【2】‘노장 본색’ 김동수(우리):‘노장’은 죽지 않았다. ‘불혹의 타자’ 김동수(41)가 최근 5경기에서 3할타 치며 펄펄. 19일 삼성전에선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해결사 역할. 상승세 몰아 1개 남은 200홈런 고지 올라볼까.

【3】김성근의 반전 승부수(SK):윤길현 욕설 파문에 머리 조아린 김성근 감독. ‘예의’ 문제로 불거진 파문을 66세 최고령 감독인 자신이 직접 사과하며 단번에 불 꺼. 야구는 물론 누리꾼 마음까지 꿰뚫은 당신은 역시 승부사.

【4】프로 첫 완봉 조정훈(롯데):22일 LG전에서 ‘땜질 선발’로 나가 10-0 승리 이끌며 프로 첫 선발승을 완봉으로 장식. ‘버린 카드’ 셈 쳤건만 2군에서 갈고닦은 ‘히든카드’라. 역시 되는 집안은 뭘 해도 달라.

【5】금지 약물 검사 무사통과(KBO):바다 건너 빅리그는 몇 년째 약물 스캔들로 시끄럽건만 국내는 처음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대상 24명 전원이 합격 판정. 조만간 대표팀 검사할 땐 약물 대신 메달 중독 선수 많이 나오길.

▼worst▼

삼성 44실점 5연패… 대구팬들 “잔인한 6월”

【1】‘지키는’ 야구가 ‘못 믿는’ 야구로(삼성):지킬 것도, 지킬 수도 없는 형국. 지난주 우리와의 2연전에서 20실점, SK와의 3연전에서 24실점하며 5연패하자 대구 팬들은 원성이 가득. 6월에 대반격하겠다던 선동렬 감독의 호언장담은 농담이었나.

【2】300만 관중의 그늘(LG):13년 만에 최소 경기 3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8개 팀 가운데 LG만 지난해보다 관중 줄어. 지난 시즌 최다 관중 모은 LG 부진에 KBO 관계자들 행여 500만 관중 물 건너갈까 노심초사.

【3】약골된 괴물 류현진(한화):17일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1홈런 등 8안타 4실점, 22일 우리전에서도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1홈런 등 8안타 6실점하며 2연패. 2군행으로 지친 팔꿈치 다스렸다더니 아직 피로가 덜 풀린 모양.

【4】물방망이 최동수(LG):시즌 초반 잘나가던 4번타자 최동수.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4번 넘겨준 뒤 지난주 5경기 타율 0.059로 부진. LG의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눈물 젖은 빵 먹던 2군 시절의 헝그리 정신이 절실.

【5】부상병동은 괴로워(KIA):윤석민과 이대진은 어깨 통증, 서재응은 팔꿈치 부상. 선발 투수들이 전력에서 빠지며 지난주 2승 3패로 주춤. 최희섭은 또 어디로 갔는지. 이들이 복귀할 때까지 비나 좍좍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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