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고질인 치통을 해소하기 위해 신경치료를 받았다. 박지성의 에이전트 JS리미티드 관계자는 23일 “일본에서 활동할 때부터 치통이 있었는데 이번에 서울 근교 한 병원에서 신경치료를 받았다”며 “심각한 것은 아니고 일상적인 치료였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도 “대단치 않은 치료였다. 지금은 조금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이틀 정도 쉬고 나면 운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표팀 원정에서 이상이 생긴 무릎 역시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귀국 후 물이 차올랐던 오른 무릎에 대한 경과를 수차례 맨유 구단에 보고했다. 이 관계자는 “재활의 필요성이 있다면 구단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해줬을 텐데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몸상태는 아주 양호하다”고 말했다.
올림픽팀 박성화 감독이 박지성을 와일드카드로 뽑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지성은 7월초 영국으로 돌아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맨유는 7월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한달간 7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데 8월 2일과 7일에는 에스파뇰(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맨유는 8월 10일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포츠머스와의 커뮤니티실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음 시즌에 돌입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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